T스토리 첫글

하루하루 물가는 오르고, 자영업 시작 2년 4개월 만에 절벽에 서있는 느낌이다. 

어떻게든 버텨야한다.

 

인터넷 상에 재택 부업을 검색하니 블로그 글쓰기 부업이 쏟아진다. 매달 1000만원 보장 -> 등록비가 필요하다고 한다.

 

당근 알바를 검색해 본다. 

영화 리뷰 작성시 돈을 준단다. 라인 어플을 깔고 간단한 설문 조사를 하면 된다고 하면서 영화취향을 묻는 첫번째 질문.. 뭔가 너무 쉽다. 답하나 했을 뿐인데 5000원이 적립됐다고 한다. 어디에 5000원이 있지요? 하니 링크를 보내주고 가입하라고 한다. 냄새가 난다..  링크를 누르기 전에 검색을 해본다. 영화리뷰사기.. 그렇다. 너무 쉬웠다. 돈 버는건 이렇게 쉬운일이 아닌데.. 냉큼 라인을 삭제하고 당근알바에 채팅내용 신고한다. 이미 작성자는 당근을 탈퇴한 상태..

 

다시 당근 알바 검색.. 우유배달 알바가 있다. 지금 10원이 아쉬운데, 그깟 잠 죽어서 실컷 자보자! 연락을 해본다.

나 할 수 있을 것 같아~! 근데.. 현실적으로 내 본업의 유지가 안 될 것 같다.

이미 오전 시간 가사도우미로 투 잡을 뛰고 있는 터라 체력이 버텨줄 것 같지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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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블로그 글쓰기에 도전해 본다.

글 쓰는 재주.. 소녀적 백일장에서 상 몇번 타본 걸로 자신감 갖기에는 수많은 세월의 풍파가 이미 흔적도 없이 그 재주란 녀석을 없앤지 오래이다. 문맥이 맞을 지에 앞서 맞춤법이나 제대로 맞는 글을 쓸 수 있을지부터가 당장 걱정이다.

 

그래도 해보자! 

이미 레드오션이라는 취약함과 막연함을 안고. 절박함과 기대감으로 성취하는 그 날이 올 때까지 한 번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