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은 점점 기울어져 가고 있고 매일매일이 위기였다! 기름값이라도 벌어야한다. 하루 만원이라도 벌어야한다.
오후는 어쨌든 본업이 있으니 남는 오전시간을 활용해보자. 어렸을 적 엄마가 등산가방 실빱뜯기 부업을 하셨던게 기억난다. 손부업을 열심히 검색해본다. 눈에 띄는게 있다. '십자수부업'
난 십자수 마니아이다. 이미 유행이 20년은 지난 취미이지만 아직까지 틈틈히 십자수를 하고 있다. 내가 좋아하는 취미로 돈을 번다고? 그런데..내가 십자수를 만들다한들.. 이걸 누가 사지? 도저히 십자수 작품을 만들어 놓은 것이 시장성이 있어보이지 않는다. 역시나.. 십자수 부업을 원하는 사람은 보증금을 내고 일감을 받는다. 십자수가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리고, 깔끔하게 두는 것이 어려운 일인지 잘 알기에.. 아 이거 보증금 장사이구나.. 역시 냄새가 난다.
그럼.. 내가 또 잘하는게 뭐지? 일단 난 성실하다. 그리고 청소를 잘한다. 그래! 역시 돈은 땀을 흘려야 되.. 쉽게 버는 돈은 이 세상에 없지..
가사도우미 하는 법을 검색해 본다. 요새는 인력사무소 말고도 중개앱이 분명히 있을꺼야.
상위 3개의 앱을 다운받아본다.
1군데는 토요일마다 진행되는 강좌를 꼭 수강해야 일이 가능하다고 한다. 토요일 오전은 본업 때문에 불가능하다... 그 중 그런 과정이 필요없는 미*파트너 앱에 도우미로 등록을 한다.
개인 신분 확인 절차와 본사와의 통화로 등록이 완료된다.
이제 일자리 검색을 해본다.
정기형과 한번만 가는 일자리, 내 주변 지역 설정하여 집 근처의 일자리로 선택이 가능하다.
근무시간과 페이, 첫 근무 배정시 미*에서 소정의 교통비도 지급해준단다.
떨리는 마음으로 일자리를 신청해본다.
30분후 일자리 확정 문자가 온다.
본사에서도 처음 일이니 전화통화로 안내를 해준다.
미*앱에서 청소하는 방법, 유투브로 화장실, 주방 청소 등등 돈받고 하는 일이니 제대로 해야겠다는 생각에 열심히 검색해 본다.
준비물 - 모자 ( 기껏 청소다해놓고 내 머리키락을 흘리고 싶지 않다! ) 마스크, 고무장갑, 앞치마. 그리고 각종 세제와 손걸래등을 챙겨둔다.
다른 청소도구들은 고객님 댁에 있는 것을 사용하면 되나, 고객님이 부재시거나, 도구들이 열악할 시 내가 있으면 좋을 것들을 생각해서 챙겨보니 한 짐이다. 그래 한 번 열심히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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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미* 도우미로 일한지 9개월에 접어든다. 정기형 일자리도 있고 한번만 가는 일자리도 있다.
각종 알바 후기를 많이 보게 되는데.. 이상하게 가사도우미 후기는 거의 못보았다.
글을 쓰다 보니 내가 가사도우미로 일하면서 느낀 점들, 노하우 등을 공유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계속 일기장처럼 나의 부업일지를 써보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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